"금호석유, 합성고무 부진 계속…목표가 하향"-현대

입력 2014-02-06 07:48
[ 권민경 기자 ] 현대증권은 6일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합성고무 사업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에서 9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백영찬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금호석유 매출은 1조1397억원, 영업손실은 177억원으로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며 "합성고무 수요부진에 따른 판매량 감소, 자가생산 부타디엔(합성고무 주 원료)의 원가부담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이 될 전망"이라며 "매출액 1조2535억 원, 영업이익 178억 원으로 전분기 보단 나아지지만 전년 대비로는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낮아진 합성고무 공장 가동률(70% 내외)이 여전히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이란 판단에서다.

그는 "춘절 이후 2월 하순 가격 움직임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페놀유도체 영업적자는 지속되지만 판매물량 증가로 적자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 릴라이언스 등의 합성고무 증설에 따라 수입물량이 줄어들 전망이어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46%, 41% 내려잡았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