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꿀방'을 아시나요…원룸·오피스텔 중개 앱 인기

입력 2014-02-05 20:41
수정 2014-02-06 04:18
부동산 프리즘


[ 이현진 기자 ] 서울 창천동 대학가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철대 씨(63)는 최근 휴대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꿨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원룸, 오피스텔 등의 매물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올리기 위해서다. 김씨는 “‘네이버 부동산’ 때문에 인터넷을 배웠는데 이제는 전세방, 월세방 찾아주는 앱 때문에 스마트폰 쓰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털어놨다.

최근 직장인이나 대학생 같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원룸과 오피스텔을 찾아주는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앱 검색창에서 ‘전세’, ‘월세’, ‘원룸’ 등을 치면 30여개가 넘는 앱이 쏟아진다. ‘직방’(사진), ‘꿀방’, ‘두껍아 두껍아’, ‘땡처리 원룸’ 등이다.

앱이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는 직거래 매물 때문이다. 중개업소에 내야 하는 수수료가 없어서다. 수요자가 직접 가지 않아도 대략적인 방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허위매물을 올린 사람은 ‘신고하기’ 기능으로 차단된다. 중개업소에서 매물을 올릴 때는 중개업자의 이름, 업소 위치, 전화번호 등을 모두 기재한다. 한 앱 개발자는 “새로 개정된 부동산중개업법을 모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