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4년 리서치센터 운영 방침을 밝혔다.
변준호 리서치센터장은 "매수 일색의 보고서와 뻥튀기 실적 추정 등으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며 "투자의견이 확실한 리서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는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산업과 기업에 대한 소신 있는 의견이 곧 리서치의 생명이란 설명이다.
그는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과감히 매도 의견을 제시하도록 하겠다"며 "신뢰할 수 있는 분석을 수행하고 분석한 결과를 소신껏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주식 시장도 매수, 즉 롱(long) 일색에서 롱-숏(long-short)이 주요한 운용전략이 되고 있다"며 "때문에 매도 의견 역시 좋은 보고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변 센터장은 2014년 리서치센터 운영 방침으로 '3 PR'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이 확실한 리서치(Primary), 창의적 신 산업을 선제적으로 분석하는 리서치(Prospective), 분석의 깊이로 승부하는 리서치(Profound)가 되겠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