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락앤락, 4분기 실적 쇼크 '급락'

입력 2014-02-05 13:03
[ 정형석 기자 ] 락앤락이 급락하고 있다.

5일 오후 1시 3분 현재 락앤락은 전날보다 1900원(9.09%) 내린 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 연속 급락세다.

락앤락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00억8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56% 감소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1262억8800만원으로 6.13%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억4500만원으로 98.35% 급감했다.

락앤락은 4분기에 영업 효율 제고를 위해 태국법인을 특판을 제외한 직접영업에서 간접영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직영점 및 보유 재고 처리를 위한 비용, 베트남 법인세 추가 납입 등 영업 외 비용으로 일회성 비용이 127억 원이 발생했으며 관리역량 강화에 따른 재고충당금 정책 도입으로 인한 충당 비용이 13억 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중국법인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611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52%를 차지했으며, 국내는 12% 성장한 38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6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동남아는 전년 동기와 유사한 96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망 조정이 이루어진 태국법인을 제외하면 19%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생산력과 소비력에서 ‘포스트 차이나’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의 성장률이 44%로 두드러졌다.

임광열 락앤락 경영지원본부 이사는 "태국 영업망 조정에 따른 매출원가 및 판관비 부담, 베트남 법인세 추가납입 등의 일회성 비용으로 4분기 이익이 저조했으나 홈쇼핑 채널을 중심으로 국내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작년 3월 중국에서 선보인 영·유아용품 브랜드 ‘헬로베베’ 매출 성장과 동남아시아 영업지역 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성장으로 1분기부터는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