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순풍 탄 도요타, 2013회계연도 순익 전망치 '사상 최대'

입력 2014-02-05 10:16
[ 최유리 기자 ] 엔화 약세에 힘입어 순항 중인 도요타의 2013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순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닛케이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요타는 2013회계연도 연결 순이익을 전년 대비 97.5% 증가한 역대 최고치인 1조9000억엔(약 20조원)으로, 매출액은 15.6% 증가한 25조5000억 엔(272조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이와 함께 2013회계연도 연결 영업이익 예상치를 전년 대비 81.7% 증가한 2조4000억엔(약 26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비용 절감 및 마케팅 효과로 수익이 크게 오른데다 엔저 환율을 작용해 전망치를 수정했다는 설명이다.

전망대로라면 도요타는 6년 만에 영업이익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도요타의 연간 영업이익 최고치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직전인 2007회계연도의 2조2703억엔(약 24조원)이다.

도요타는 작년 한해 2012년 대비 2.1% 증가한 111만7274대를 생산, 단일 자동차 메이커로는 세계 최초로 연간 생산량 1000만대를 돌파했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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