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형석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5일 KT뮤직에 대해 프리미엄 콘텐츠, 회원수 증가, 음원 가격의 지속적 인상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T뮤직은 음원 유통시장에서 점유율 4위로, 콘텐츠면에서 차별화되지 못했으나 최근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 스타제국, 미디어라인, 캔엔터테인먼트, 뮤직팩토리 등 7개 기획사가 출자한 음원 및 음반 유통회사인 KMP홀딩스를 인수 후 합병해 다른 업체에 비해 프리미엄 콘텐츠에 대한 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향후 음원 유통시장에서는 차별화된 음원을 누가 우선적으로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며, KMP홀딩스 인수는 KT뮤직의 입지를 강화시켜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SM, YG, JYP 등 KMP홀딩스의 7개 출자사는 최근 보유중인 KT뮤직 전환사채권을 행사해 이 회사 지분 13.48%를 취득했다.
KT뮤직은 오는 10일 KT의 음악서비스인 ‘지니’를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지니는 KT의 IPTV, 인터넷전화, 유선인터넷 등을 기반으로 한 음악서비스로 KT뮤직이 인수함으로써 유료회원수가 증가함과 동시에 KT 전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규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게 되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음원 가격은 2016년까지 지속적으로 인상된다.
손 애널리스트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음악창작자 권익 강화의 일환으로 음원 사용료 징수 규정 개정안을 2012년 6월 승인해 2013년 1월부터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13년 7월 음원 가격이 인상됐다"며 "2016년까지 매년 약 10% 음원 가격 인상이 예정돼 있다"고 했다. 음원 할인율까지 낮추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가격상승은 필연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2014년에는 KT 지니 사업부 양수, KMP홀딩스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에 KT뮤직의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