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나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5일 미국 발 악재 및 신흥국 금융 불안에 급락한 국내 증시가 당분간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OITP 인덱스(신흥국 통화 대비달러가치)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신흥국에 대한 불안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부진한 미국 제조업 지표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의심이 커진 것도 부담이다. 미 연방정부 부채한도 임시 합의가 오는 7일로 종료되면서 정치 리스크(위험) 상승 우려도 제기된다.
이 연구원은 "오바마케어법 수정 등을 원하는 공화당과 부채한도 상한만을 협상하려는 민주당 양측의 갈등이 표면화되면 미국의 정치위험지수가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증시의 반등 여력이 크지 않지만 추가 하락 역시 제한적이란 점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제조업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선진국 대비 신흥국 증시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도 69%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70%과 비교하면 저점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