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 제치고 MS CEO 오른 나델라는 누구?

입력 2014-02-05 06:19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경영자(CEO)에 4일(현지시간) 취임한 사티아 나델라(47)는 입사 22년만에 CEO에 오른 정통 MS 엔지니어다.

그는 1967년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엘리트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망갈로르대 산하 마니팔 공대에서 전기공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미국으로 건너가서 위스콘신-밀워키대에서 전산학 석사학위를 받고 썬마이크로시스템스(지금은 오라클에 인수)에서 엔지니어로 일했으며, 시카고대 경영전문석사(MBA) 과정에 재학중이던 1992년 MS에 입사했다.

이 때문에 그는 매주 금요일 밤 시카고행 비행기로 학교로 가서 주말에 수업을 듣고, 주중에는 MS 본사가 있는 워싱턴주 레드몬드로 돌아와 윈도 NT를 만드는 팀에서 일했다.

그는 2001년 MS 비즈니스 솔루션스 사업부의 연구개발 책임자가 됐고 2006년에는 이 사업부 전체 책임자가 됐다.

이어 2008년에는 검색, 포털, 광고 담당 선임부사장이 돼 '빙' 사업을 궤도 위에 올렸으며 2011년에는 서버와 툴 비즈니스 사업부 사장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회사 조직개편 이후로는 엔터프라이즈와 클라우드 담당 수석부사장을 맡고 있었다.

나델라는 고교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여성과 결혼해 아이 셋을 두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