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분양 물량이 지난해 12월 분양 물량의 18%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일반분양 가구는 11곳 2622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1만4304가구가 공급된 것과 비교해 81.6%(1만1682가구) 줄어든 규모다.
수도권에서는 4곳 682가구가 일반분양됐다. 지난해 12월에 비해 사업장은 3곳이 줄고 일반분양 가구수도 2045가구 감소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장은 “4곳 모두 미달되는 등 청약결과는 좋지 못했다”며 “양도세 한시 감면 혜택이 지난해 12월 끝났고 설 연휴 영향으로 건설사들이 공급 물량을 이달 이후로 미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에서는 7곳 1940가구가 공급됐다. 지난해 12월에 비해 사업장은 16곳이 줄고 일반분양 가구수는 9637가구 줄었다. 지방 역시 순위 내 마감한 사업장은 2곳에 그쳐 저조한 청약결과를 나타냈다. 다만 대구에서 분양한 ‘대구월성 협성휴포레’는 1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며 1순위 마감됐다.
이달에는 위례·동탄2신도시를 비롯해 대구와 세종시 등 인기지역 물량들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조 팀장은 “사업장 입지, 분양가에 따라 청약참여가 저조한 곳이 있을 수 있다”며 “청약통장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는 주변 아파트와 시세 비교 등을 통해 분양 단지의 가치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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