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오름세다. 전날 14원 넘게 급등한 환율은 4일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4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5원 오른 1088.85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3.50원 오른 1088.00원에 출발한 뒤 상승세를 키워 1090.00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밤사이 나온 미국의 제조업지수 부진으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선호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090.00원에 마감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84.50원)보다 3.60원 상승한 셈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장 중 외국인 동향과 달러화 대비 해외 통화의 급락 여부에 따라 원달러 환율 상승 폭이 결정될 것"이라며 "1090원을 앞두고 저항력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