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논문표절 의혹으로 탈당했던 문대성 무소속(부산 사하갑) 의원의 재입당을 다시 유보했다.
새누리당은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10월 말 입당신청서를 낸 문 의원의 재입당 문제를 논의했으나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문 의원을 다시 받아들일 경우 6·4 지방선거에서 여론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입당 허용 의견도 나왔다. 6·4 지방선거에서 현역의원 출마와 7월 재·보선을 앞두고 과반 의석 지키기 전략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관측된다.
문 의원은 지난 4·11 총선 당선 직후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이 일자 당선인 신분으로 "국민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당시 새누리당은 "공천과정에서 문 당선인의 표절 문제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데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진화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앞서 지난해 10월과 11월에도 탈당 및 뺑소니 전력이 있는 김태환 전 제주지사와 성희롱 및 선거법 위반 전력이 있는 우근민 제주지사의 재입당을 승인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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