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엔젤스 페이스메이커 펀드, 모바일게임사 '펀프레소'에 첫번째 투자

입력 2014-02-03 09:28
[ 김효진 기자 ] 국내 첫 민간 자본 출자 펀드의 1호 투자사가 결정됐다.

초기기업 전문 투자 벤처캐피털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페이스메이커 펀드를 통해 모바일게임 개발사 펀프레소(대표 김민규)에 3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번 건은 지난 9월 조성된 페이스메이커 펀드에서 투자한 첫 번째이자, ‘틱톡’을 출시한 매드스마트의 김창하 대표에 이은 본엔젤스 EIR(Entrepreneur in Residence, 예비창업자) 출신 창업팀의 두 번째 투자 사례다.

펀프레소는 2010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의 '슬라이스잇'과 애플 명예의 전당에 오른 '홈런배틀3D' 등을 총괄한 컴투스 개발팀장 출신의 김민규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다수의 모바일 게임 상용화 경험이 있는 10년차 이상의 베테랑 개발자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며, 현재 국내 및 해외서비스를 목표로 캐주얼과 카드배틀롤플레잉(RPG) 게임을 개발 중에 있다.

본엔젤스 송인애 이사는 "회사 설립 전부터 지금까지 준비하고 실행하는 과정들을 지켜보며 팀의 결속력과 사업성을 높게 평가해 페이스메이커 펀드 1호 투자 회사로 결정했다”며 “향후 글로벌에서 성공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펀프레소 김민규 대표는 "이번 투자로 개발자금 확보는 물론 더욱 긴밀한 본엔젤스와 관계 유지를 통해 우수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국내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모바일 게임 명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본엔젤스 페이스메이커 펀드는 김정주 NXC 대표, 김상범 넥슨 창업자, 이택경 다음 창업자, 권도균 이니시스 창업자를 비롯한 총 19명의 벤처 기업인들과 네이버와 은행청년창업권재단 등이 LP(Limited Partner, 유한책임조합원)로 참여한 국내 최초의 민간자본으로만 구성된 펀드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