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동부화재 순익 20% 이상 급감

입력 2014-02-02 21:42
수정 2014-02-03 03:41
2013년 4~12월 결산 결과


[ 김은정 기자 ]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2013회계연도(2013년 4~12월)에 부진한 실적을 냈다. 메리츠화재 정도만 실적이 좋아졌다.

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 상위권 회사 대부분의 2013회계연도 순이익이 뒷걸음질쳤다. 업계 1위 삼성화재의 순이익은 51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3% 줄었다. 현대해상은 2107억원으로 감소 폭이 29%로 가장 컸다. 동부화재는 순이익(2954억원) 기준으로 현대해상을 누르고 업계 2위에 올라섰지만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0% 이상 줄었다. LIG손보 역시 16.7% 감소한 1489억원에 그쳤다.

이에 비해 상해·질병보험 등 장기보험 확대에 주력한 메리츠화재의 순이익은 13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6%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작년 하반기부터 영업 전략을 매출 확대에서 효율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다른 손보사의 실적이 나빠진 것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계속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