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 여파로 아시아 등 주요 신흥국 통화 가치가 30일 오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이날 오전 9시 51분(한국시간) 현재 달러당 2.2665리라로 1.77% 급락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 가치도 달러당 11.2966랜드로 1.17% 떨어졌다.
터키와 남아공은 앞서 금리 인상을 단행해 통화 가치를 일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미국 중앙은행(Fed)이 29일(현지시간) 양적완화 규모를 다시 줄이면서 금리 인상 효과가 힘을 잃었다.
멕시코 페소화 가치도 1.00% 떨어졌다.
아시아의 말레이시아 링깃화, 태국 바트화 가치도 각각 0.33%, 0.14%씩 하락했다.
반면 달러·엔 환율은 11.02.22엔으로 0.55엔 내렸다.
신흥국 시장이 불안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엔화 매수세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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