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능의 법칙' 세 여배우의 솔직한 베드신 후기는…

입력 2014-01-29 10:29

영화 '관능의 법칙'에 출연한 배우 엄정화, 조민수, 문소리가 노출신에 대한 솔직한 발언으로 눈길을 모았다.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에서 열린 영화 '관능의 법칙'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권칠인 감독을 비롯한 배우 엄정화, 조민수, 문소리가 참석했다.

이날 엄정화는 연하남 이재윤과 호흡에 대해 "노출 장면을 찍을 때 실제로 매우 길게 촬영했다. 그래서 힘들기도 했다. 만약 이재윤처럼 어리고 매력적인 남자가 접근해 온다면 거부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의 제목만 봐도 알 수있듯이 어느 정도 솔직한 신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보기에 심하지 않은 선에서 촬영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노출신 찍을 때 부담스럽긴 하다"고 덧붙였다.

문소리는 역시 노출신에 대해 부담스럽다고 속내를 보였다. 그는 "한국사회가 부담스럽게 느끼게 하는 분위기가 있다. 그래서 더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배우로서 가지고 가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극중 남편인 배우 이성민에 대해 "현명하고 감각이 좋은 배우"라면서 극찬했다. 이어 "서로 울고 싸우는 연기를 하면서 각자의 캐릭터를 잘 이해하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조민수는 이경영과의 베드신에 대해 "서로 정말 힘든 장면이었다. 이경영 선배가 나를 침대에 앉히고 무릎을 꿇더라. '감정 정말 좋다 리허설 하지말고 이대로 가자'고 한 덕분에 좋은 장면이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관능의 법칙은 40대 여성의 성과 사랑에 대한 현실적 공감과 판타지를 그려낸 작품으로 뻔뻔하게 밝히고 화끈하게 즐기는 세 여성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2월13일 개봉.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