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4분기 영업익 1249억…"LTE 성과 뚜렷"

입력 2014-01-29 08:35
LG유플러스가 지난해 롱텀에볼루션(LTE) 부문 성과로 견조한 이익 성장세를 보였다.

LG유플러스는 29일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2013년 총 매출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11조45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수익은 연초 제시한 시장 가이던스 7조7000억원을 초과하며 전년 대비 11.7% 늘어난 7조8347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2013년 영업이익은 LTE 서비스와 IPTV 등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과로 전년대비 327.7% 성장한 5421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가 LTE를 중심으로 한 무선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유선사업 부문의 선전을 바탕으로 영업수익이 증가,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2013년 무선 수익은 LTE 가입자 및 서비스 ARPU 증가에 따른 서비스 수익 증가로 전년 대비 19.8% 증가한 4조7682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LTE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43.1%인 438만 명이었던데 비해 2013년에는 그 비중이 전체 가입자 중 65.2%인 708만9천명을 달성했다. 무선서비스 ARPU도 전년 대비 13.5% 상승한 3만4106원을 기록했다.

무선사업부문의 성장배경은 세계 최초 100% LTE 서비스 출시와 함께 Uwa(유와), U+ShareLIVE 등 한층 진화된 LTE 서비스와 데이터전용요금제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차별화 된 상품 경쟁력을 내세웠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2013년 유선 수익은 TPS(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 사업과 데이터 사업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 상승한 3조606억원을 달성했다.

TPS 수익의 경우 연간 수익이 31.6% 성장한 IPTV 실적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한 1조2105억 원을 달성했다. 데이터 수익은 소셜커머스 등의 온라인 쇼핑 거래 증가에 따른 e-Biz 매출 증가로, 전년 대비 2.4% 성장한 1조4003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유선사업부문 수익 성장은 U+tv G, 홈보이(homeBoy) 등 선도적인 컨버지드 홈 상품을 통해 고객 만족도 상승과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기여하였을 뿐 아니라 기업 시장에서도 웹하드, 전자결제 등 e-Biz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세에서 기인한다.

2013년 연간 CAPEX(생산설비)는 LTE 투자를 포함한 무선 투자에 약 9700억원, IDC 투자를 포함한 유선투자에 약 5000억원 등 총 1조5679억원이 집행됐다.

2013년 마케팅 비용은 1조836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7% 증가했으나 매출 대비해서는 오히려 1.6%포인트 감소했다고 전했다.

한편 4분기 수익은 영업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7%, 직전분기 대비 2.4% 증가한 2조 948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13.8%, 직전분기 대비 3.6% 증가한 2조61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영업수익 증가 영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73.3% 증가한 1249억원을 기록했으며 4분기 무선 서비스 ARPU도 직전 분기 대비 2.6% 상승한 3만5388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 김영섭 부사장은 “올해는 광대역 LTE 전국망 서비스 확대, 3밴드 CA 기술 등을 통해 LTE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나갈 뿐 아니라 홈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