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석준 기자 ]
“회사나 가족이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 실력을 쌓아 달라.”
김윤 삼양그룹 회장(사진)이 28일 서울 연지동 그룹 본사에서 신입사원들과 가진 최고경영자(CEO)와의 대화에서 “모든 길이 열려 있지만 밝은 미래는 자신이 노력하는 만큼 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자신을 지금까지 있게 한 가족과 주변 사람에게도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2004년 회장 취임 이후 매년 삼양그룹의 신입사원 공채 최종면접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또 신입사원들과 함께하는 CEO와의 대화를 통해 젊은 인재들과 소통하는 스킨십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김 회장은 올 10월1일 창립 90주년을 맞는 삼양그룹의 장수 비결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하고, 감당하기 힘든 것을 넘어서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상생활에서도 이런 태도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잠을 자기 전에 스스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며 “못한 것은 반성하고 잘한 것에서는 용기를 얻는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앞서 창립 90주년을 맞는 올해 신년사에서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사업에 뛰어들고 정보전자소재 사업도 확대하는 등 화학소재 부문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