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기자 ] 한국외대가 시행하는 6·25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의 첫 졸업생인 카를로스 살라자르 페르도모 씨(24·콜롬비아)의 국내 기업 입사가 결정돼 화제다.
한국외대는 지난 2011년부터 국제학부 등에서 3년간 재학한 카를로스 씨가 다음달 졸업한다고 28일 밝혔다. 카를로스 씨는 영어 스페인어 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우수한 실력으로 국내 화학회사 공채에 합격해 마케팅부서에서 근무하게 됐다.
한국외대는 2011년부터 UN 참전 21개국 참전용사 후손들의 한국 유학을 지원하고, 44명의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모든 학위과정 학비와 체제비 등 연간 5억 원 가량을 후원하고 있다.
이 대학 박철 총장은 "6·25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의 첫 졸업생이 국내 유명 회사에 입사하는 결실을 거둬 기쁘다"며 "45개 언어를 교육하는 한국외대 특유의 환경을 살려 장학사업 혜택 학생들의 학비·기숙사비를 전액 지원해 학습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민재 기자 mjk11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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