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FOMC 회의에서 이변 없을 것"

입력 2014-01-28 08:26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오는 28~29일(현지시각)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이변'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총재는 28일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경제동향간담회를 열고 "미국의 테이퍼링(tapering·자산매입 축소)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분기별 성장률(전기대비·연환산)이 작년 3분기 4.1%를 기록했고 4분기 3.3%가 예상되는 만큼 '돈 풀기' 축소가 계속되리라는 것이다.

그는 "양적완화를 하다가 원상태로 돌아오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양적완화의) 물량이 줄어드는 게 아니고 늘어나는 폭이 줄어드는 것인데도 이렇게 반응하는 것을 보면 앞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마무리하는 데 노력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총재는 또 "한편에서는 디플레이션을, 다른 한쪽에서는 자산 버블을 우려한다"며 "글로벌 위기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어디는 열이 오르고 어디는 열이 조금도 나지 않은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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