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형석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28일 S-Oil에 대해 영업실적 부진과 고도화설비 투자비 증가로 배당금 축소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보유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Oil의 4분기 매출액은 8조446억원(전년대비 -4.1%), 영업적자는 527억원(적자전환)으로, 영업이익은 당사 예상치(1076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652억원)를 크게 하회했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4분기 정유부문 영업적자는 2251억원을 기록해 당사 예상치(-441억원)를 하회했는데, 이는 원화강세에 따른 외환손실(약 700억원) 및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200억원) 발생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글로벌 파라자일렌(PX) 공급 증가로 2014년 PX마진 약세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S-Oil의 2014년 주당순이익(EPS)을 10.5% 하향 조정했다.
그는 고도화 설비 투자에 따른 설비투자비 확대와 영업실적 부진으로 배당금 감소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2013년과 2014년 배당수익률은 2.0%, 3.4%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S-Oil 경영진의 합리적인 자본할당 정책은 긍정적이나 이익성장 정체 및 배당금 축소로 당분간 주가 약세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