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급은행에 우리銀 선정…출입국·쇼핑 등 각종 혜택
[ 베이징=김태완 기자 ] 중국 부유층의 한국 관광을 확대하기 위해 일정한 자격을 갖춘 중국인 관광객에게 우대카드를 발급하고 각종 혜택을 주는 제도가 시행된다.
27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오는 3월부터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우대카드 발급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우대카드 발급 대상자는 △지난 5년간 한국 내에서 3만달러 이상의 물품을 구매한 자 △카드발급 금융회사에 30만위안(약 5400만원) 이상 예금자 △중앙부처 국장급 이상 공무원 또는 유명 연예인 등이다.
우대카드를 받은 중국인은 한국 방문 때 △5년짜리 복수사증 발급 △출입국 시 전용심사대 이용 △병원 백화점 면세점 등에서 가격 할인 △중국어 통역 지원 등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우대카드를 발급해주는 금융회사에는 우리은행이 단독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1년 뒤에는 다른 은행에도 관련 업무를 개방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한국관광공사 우리은행 등 4개 기관이 우대카드 발급 대상자를 추천하면 영사관 우리은행 등 관련 기관이 이를 심사해 카드를 발급하게 된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