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단기 대응 필요…일부 대형 우량주 '주목'-하나

입력 2014-01-27 07:58
[ 정혁현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27일 주식시장에서 위험을 고려한 단기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신동준 연구원은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신흥국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다" 며 "위험 지표 감안 시 코스피의 1차 지지선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을 밑도는 1900포인트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주말 아르헨티나, 터키 등 신흥국 통화가치는 급락했다. 중국 경기 둔화, 기업실적 부진이 맞물리면서 주말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도 큰 혼란을 겪었다. 아르헨티나 페소(ARS)는 일주일 동안 달러 대비 18.5% 폭락했고, 터키 리라(TRY)도 4.4% 급락했다.

신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 수위가 높아진 만큼 종목 집중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과거 신흥국 위험이 높아질 경우 삼성전자, 현대차 등 일부 대형 우량주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그는 "신흥국 불안이 진정되고, 기업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일부 대형 우량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