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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수 전문가의 ETF 따라잡기 (9) 다양한 종류의 ETF
금융시장이 선진화될수록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가 만들어진다. 미국 주식시장에선 ‘ETF를 빼면 사고팔 게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광범위하게 매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ETF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ETF시장 자산총액이 20조원에 이른다. 한국거래소에서는 벤치마크하는 기초자산이 중복되더라도 수수료가 저렴하다면 상품심사 때 가급적 통과시킬 것이라고 한다.
다양해지고 있는 ETF 상품을 전부 매매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ETF를 선별할 줄 알아야 한다. 국내에 상장된 ETF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인덱스를 구성하는 모든 자산으로 ETF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ETF가 만들어질 수 있다. 운용사만 다르고 기초자산이 같은 ETF도 있고 채권을 비롯해 금리, 구리·옥수수가격과 같은 상품별로도 구성할 수 있다.
주식 투자가 업종별로 나눠지듯이 금융, 반도체, 자동차, 조선, 화학 등 특정업종의 지수를 벤치마크 지수로 추종해 ETF를 만들 수 있다. 해외선물 지수를 이용해 만들기도 하고, 한 기업그룹 전체를 인덱스화해서 상품을 만들기도 한다.
한국에도 다양한 ETF가 상장돼 있지만 아직 ETF에 대한 인식이 투자자들에게 확산돼 있지 않다. 한국 시장은 이미 선진국 증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투자자의 입맛에 맞는 ETF 투자상품은 꾸준히 상장될 전망이다. 종목 투자보다 안전하게 이익을 낼 수 있는 다양한 ETF에 관심을 둘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