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체제 기필코 졸업하자" 박삼구 회장, 주말 잊은 현장경영

입력 2014-01-26 21:46
세미나·산행으로 직원 격려


[ 이미아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새해 들어 주말을 반납하고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직원들과 세미나와 산행 등을 함께하며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 등 주요 계열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조기 졸업을 독려하고 있다.

박 회장은 26일 시스템통합 계열사인 아시아나IDT 및 금호리조트 임직원들과 함께 경기 용인에 있는 태화산에 올랐다. 전날엔 아시아나에어포트 임직원을 데리고 남양주 예봉산을 찾았다.

이달 초부터 박 회장의 주말 일정은 계열사 행사 참여로 빼곡하게 차 있다. 지난 4일엔 그룹 신입사원들과, 5일엔 아시아나항공 직원들과 산행을 함께했다. 그룹 임원전략경영세미나(12일)와 아시아나항공 전략경영세미나(13일), 금호건설 전략경영세미나(18일) 등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박 회장이 주말에도 강행군을 마다하지 않는 이유는 임직원들과 현장에서 스킨십을 강화해 워크아웃 졸업을 위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서다. 박 회장은 주말 행사에 참석할 때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다시 일어설 때 더 강해졌다”며 “올해엔 기필코 워크아웃을 졸업하자”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2일 신년사에서도 ‘제2의 창업’을 화두로 내세우며 2010년 시작된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의 워크아웃을 올해 안에 끝내자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