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사업부별로 PS 지급
[ 윤정현 기자 ] 삼성전자에서 휴대폰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와 TV를 만드는 VD사업부가 연봉의 50%를 성과인센티브(PS)로 받는다.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PS를 지급하기로 하고 24일 각 사업부별로 PS 규모를 통보했다. PS는 계열사나 사업부별로 연초 수립한 이익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 이익의 20% 이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삼성의 성과급제도다.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49.9%)와 반도체사업부(43.4%) 임직원들도 40% 이상의 많은 PS를 받는다. 의료기기사업부(22%)와 네트워크사업부(25.88%)는 20%대였고, 생활가전사업부(10.3%)와 LED사업부(10.2%), 프린팅사업부(14.1%) 등은 10%대로 나타났다.
부품 계열사 가운데선 삼성디스플레이가 34.5%로 가장 높았고 삼성전기(10%)와 삼성SDS(12%)는 10%대였다. 하지만 지난해 27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삼성SDI는 1%대의 PS가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적자 폭이 컸던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삼성증권 등 일부 계열사들은 PS 지급 대상에서 빠졌다.
삼성은 올해부터 부장급 이상에 대해선 같은 사업부라도 개인 고과에 따라 다섯 등급으로 나눠 차등 지급한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