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돋보이는 경쟁력-HMC

입력 2014-01-24 07:27
[ 정형석 기자 ] HMC투자증권은 2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돋보이는 경쟁력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영우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가 4분기 매출 7조800억원(전년대비 -19.0%), 영업이익 2570억원(-56.2%)을 달성해 시장 컨센서스(2370억원) 및 당사 전망치(2556억원)를 소폭 상회했다"며 "패널 출하량의 호조 및 가격 하락세 완화로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한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 고객인 애플의 아이폰5S 판매 호조 및 아이패드 에어의 인기 몰이에 힘입어 중소형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된 게 견조한 수익성 유지의 원천이었다.

김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이 6조5900억원(전기대비 -6.8%), 영업이익 1033억원(-59.8%)으로, 흑자기조가 8분기째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애플 아이폰 및 아이패드의 물량은 전분기 대비 다소 줄어들 수 있겠으나 여전히 견조하며 사이즈 대형화 전략의 성공으로 49인치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높은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으며 UHD 패널의 판매 비중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TV부문의 수익성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CD 2위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가 4분기에 대규모 적자를 내는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가 보여준 제품 및 원가경쟁력은 높이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