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매출 7조790억원 8%↑…영업이익 2570억원 '34% ↓'
[ 김민성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영업이익 1조 1633억원을 기록, 3년 만에 '1조 클럽'에 재진입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257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4% 줄었다.
23일 LG디스플레이는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4분기 실적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7조 330억, 연간 영업이익은 1조 163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9124억원) 대비 28% 이상 개선되면서 3년만에 '영업익 1조 클럽'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조 790억원, 영업이익은 2570억원을 기록해 7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3분기(3892억)에 비해 영업이익은 약 34% 줄어들었다. 3분기부터 지속된 TV 패널 가격 하락세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다만 4분기 매출은 ▲글로벌 연말 성수기 수요 호조 ▲하반기 중국 시장 대면적 TV 판매 증가 ▲계절성에 따른 중소형 패널 출하량 증가 등 요인으로 전분기(6조 5787억원) 대비 8% 증가한 7조 79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708억원, EBITDA는 1조 1239억원(EBITDA 이익률 16%)이었다.
4분기 LCD 판매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약 9% 증가한 958만 평방미터였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태블릿 PC용 패널이 20%, 모니터용 패널이 17%, 모바일용 패널이 15%, 노트북PC용 패널이 11% 순이었다.
4분기말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01%, 유동비율 114%, 순차입금 비율 15% 수준으로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은 "경기침체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IPS, FPR 3D등 기술 Cost 차별화를 통해 전년 대비 연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울트라HD 및 올레드TV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상업·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 신시장을 선점해 확실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