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미국 증시는 22일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제지표 등 굵직한 상승 재료가 없는 데다 기업 실적이 엇갈렸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2000년 7월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1.10포인트(0.25%) 떨어진 1만6,373.34에 머물렀다. S&P500지수는 1.05포인트(0.06%) 오른 1,844.85를, 나스닥지수는 17.24포인트(0,41%) 상승한 4243.00으로 장을 마쳤다.
이틀째 경제지표 발표가 없어 상대적으로 기업 실적에 이목이 쏠렸다. 기업 실적은 다소 엇갈렸다.
퍼스트아메리칸펀드의 데이빗 찰러닉은 "지난 2년 동안 정지된 경제 속에서 머물고 있었다" 며 "여기서 벗어나기 위해 보다 나아진 경제지표들과 기업실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오는 2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나온 뒤 시장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최대 컴퓨터 서비스업체인 IBM은 전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예상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올해 매출 전망치도 월가 전망에 미치지 못해 주가는 3.3% 떨어졌다.
애플을 상대로 자사주 취득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은 애플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 이날 아이칸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런 사실을 밝히자 주가는 0.4% 상승했다. PC 프로세서 제조업체인 AMD 주가도 실망스러운 실적 탓에 12% 이상 폭락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