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롯데·농협 카드 불신 가중…해지 요청건수 나흘간 100만건 돌파

입력 2014-01-22 16:47
수정 2014-01-22 17:05
KB국민, 롯데, NH농협 등 3개 카드사의 고객정보 유출 사고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카드사 가입자의 탈회를 포함한 카드 해지 신청건수가 나흘간 100만건을 넘어섰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누적으로 세 카드사에 카드 해지(탈회 포함)를 신청한 건수가 지난 21일 정오 대비 48만4300건 늘어난 총 101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KB국민, 롯데, NH농협 카드의 해지(탈퇴 포함) 신청 건수가 전날보다 각각 22만4000건, 9만5300건, 16만5000건씩 추가로 들어온 결과다.

같은 기간 3개 카드사에 재발급을 신청한 건수는 이날 정오 기준 총 127만3000건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사흘간 집계된 61만6800건보다 많은 65만6200건이 24시간 만에 추가 접수된 것이다.

본인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하려는 고객들도 꾸준했다. 나흘간 세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정보 유출을 조회한 건수는 총 922만5000건을 기록했다. 전날에 비해 27만6000건이 늘어난 것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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