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배승호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대리(사진)는 "자체 개발한 계량분석(퀀트) 모델로 가치투자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2014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배 대리는 "시장 방향성과 기업가치(펀더멘털)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해 저평가됐지만 실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뤄내는 기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엉덩이를 무겁게 하라'라는 증시 격언을 언급하며 가격이 싼 좋은 주식을 샀으면 뚝심있게 밀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철저한 분석을 통해 종목을 발굴하고 계량 분석을 통해 검증했으면 시장에서 인정을 받을 때까지 시간을 들일 각오가 돼 있다는 것.
배 대리는 올 상반기엔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철저한 위험(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투자 종목들을 철저한 상향식 분석(보텀업)으로 접근해 집중 투자를 할 것" 이라며 "시장 위험은 자체 감지 시스템을 통해 관리하고 현금 비중을 유연하게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 단기 전망에 대해 "삼성전자 등 수출 기업들에 변화의 시기가 오고 있다" 며 "이 과정이 적용되는 시간과 미국 양적완화 축소, 중국의 정책 방향 등이 1분기에 주가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대회는 1월23일 개막해 12월19일까지 11개월 간 진행된다.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2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투자원금은 각 1억 원씩이다. 누적손실률이 25% 이상이면 중도 탈락한다.
최종 우승자에게 1000만 원, 2위와 3위에게 각각 500만원, 3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순위에 들지 못해도 독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참가자에게 '대신증권 가치투자상(500만 원)'을 수여한다.
대회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 지면 등을 통해 참가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 상황이 생생하게 중계한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