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어서 먼지 안 나는 당신도 털릴 수 있다…최악의 비밀번호 1위 공개

입력 2014-01-22 02:24
수정 2014-01-22 04:43

최악의 비밀번호 1위

최근 일부 카드사들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로 보안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최악의 비밀번호' 순위가 공개돼 집중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미국의 비밀번호 관리 솔루션 전문회사 스플래시데이터(splashdata)는 지난 20일 '최악의 비밀번호'에 '123456'을 선정하며 순위를 공개했다.

'123456'은 개인정보 유출 빈도가 가장 높은 비밀번호로, 지난 2011년과 2012년엔 2년 연속 2위를 차지했다. 그러다 이번엔 결국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 인터넷 사용자들의 보안의식 수준을 방증했다.

한편 발표된 순위에서 지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던 'password'는 2위로 밀려났고, 뒤를 이어 '12345678', 'qwerty', 'abc123', '123456789', '111111' 등 비교적 간단한 조합이 순위에 올랐다.

한편 국내 카드사들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문제와 관련해 지난 21일 정홍원 국무총리는 "사고원인과 책임소재 규명을 철저히 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피해예방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관행 전면개선, 카드해지 후 개인정보 삭제, 불법유출정보의 마케팅 대출모집 활용 차단, 정보유출 금융사에 대한 징벌적 과징금 제도 도입, 유출관련 당사자에 대한 형사처벌 강화 등을 담은 근본적 재발방지 대책 마련 내용을 포함한 종합 재발방지대책은 22일 관련기관 합동으로 정식 발표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