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가 유출된 KB국민·롯데·NH농협 카드 가입자가 카드 재발급을 요청한 건수가 최근 사흘간 61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누적으로 세 카드사에 카드 해지(탈퇴 포함) 및 재발급을 신청한 건수가 각각 53만2700건, 61만6800건으로 집계됐다. 이날의 경우 정오까지만 집계된 카드 재발급 요청 건수가 총 15만4000명이란 점에 비춰 이날 재발급 신청 건수는 추가 확대될 전망이다.
사흘간 각 카드사별로 카드 재발급을 신청한 건수는 NH농협카드 30만8000건, KB국민카드 16만8000건, 롯데카드가 14만800건을 기록했다.
탈회를 포함해 해지를 요청한 건수는 NH농협카드 26만4000건, KB국민카드 23만9000건, 롯데카드가 2만9700건이었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조회하려는 고객들의 움직임도 잇따랐다. 사흘간(21일은 정오 기준) 세 카드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을 조회한 건수는 총 917만건에 달했다. 롯데카드가 471만2000건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카드(309만3000건), NH농협카드(136만5000건) 순이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해당 카드사 영업점, 은행 등은 카드 해지 및 정지, 재발급에 대해 문의하는 민원과 문의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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