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나 기자 ] '기업공개(IPO) 기대주' 인터파크INT의 공모가가 공모가 밴드(범위) 상한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인터파크INT는 21일 정정된 증권신고서를 통해 공모가액이 7700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공모가 밴드 상한선 6700원보다 14.93% 높은 수준이다. 공모금액도 당초 예상치 388억~456억원에서 524억144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2497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공모 자금으로 신성장 부문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30%가 넘는 금액을 공연, 투어 및 패키지, 모바일 플랫폼 투자에 쏟는다.
공모가가 높게 산정된 것은 사업 장래성이 돋보인 데다 공모가격이 싸고 배정 물량도 많지 않아 기관의 관심이 높았기 때문이다.
인터파크INT의 주관사인 대우증권 관계자는 "조직적이고 적극적인 국내외 마케팅으로 회사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며 "특히 투어와 ENT(공연 사업 등)부문 성장성이 기관 투자자들에게 인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기관투자자들의 경쟁률은 505.3대 1을 기록했다. 8000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이 전체의 87.70%를 차지했다. 1만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도 13.80%에 달했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23~24일 이틀간 진행된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6일이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