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폭 키워 1960 '회복'…외인-기관 '사자'

입력 2014-01-21 11:04
[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키워 1960선을 넘어섰다.

21일 오전 11시 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7포인트(0.49%) 오른 1963.35를 나타냈다.

이날 1950대 중반에서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얼마 가지 않아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이후 상승으로 가닥을 잡은 코스피지수는 1960선을 회복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마틴 루터킹 데이' 공휴일로 휴장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실적 부진 우려가 부각된 주요 금융주들이 하락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4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투신과 보험을 필두로 82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도 243억원 순매수다. 개인만 402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36억원, 128억원 순매도로 총 16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운수장비(0.65%), 통신업(0.62%), 화학(0.34%) 등은 오르는 반면, 전기가스(-2.09%), 비금속광물(-0.91%), 음식료업(-0.66%)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23% 오른 13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는 1.19% 상승한 5만1200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전력(-2.73%), NAVER(-2.09%), 삼성생명(-0.50%) 등은 떨어지고 있다.

한일이화가 지난해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5.52% 뛰었고, 경남기업은 출자전환과 자금수혈 소식에 5.65% 강세다.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공포감이 커지면서 아이씨케이(14.85%), 라온시큐어(9.65%), 시큐브(2.33%), 솔라시아(2.37%) 등 카드 재발급 관련주와 보안 관련주들이 이틀째 강세다.

반면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1.80% 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04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430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100개 종목은 보합이다. 거래량은 9549만주, 거래대금은 8817억31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다. 전날보다 0.43포인트(0.08%) 오른 520.41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49억원 순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0억원, 33억원 순매도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 파라다이스(0.91%), 동서(0.91%), 셀트리온(0.44%) 등이 강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0원(0.02%) 오른 106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