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대형유통사들이 잇따라 협력사에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현금 수요가 많은 설 연휴 전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설을 앞두고 납품 대금 405억원을 기존 지급일보다 일주일 가량 앞당겨 지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롯데홈쇼핑과 거래하는 중소업체 3100여 곳은 기존 일정보다 납품 대금을 빨리 받을 수 있게 됐다.
롯데홈쇼핑은 협력사들의 자금 수요가 많은 명절 전 납품 대금을 정기지급보다 앞당겨 지급해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GS리테일도 600여 중소 협력사에 300억원의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 하기로 결정했다.
GS리테일은 GS25와 GS수퍼마켓에 물품을 공급하는 중소 파트너사들이 평소의 2~3배 많은 명절 상품 거래로 인한 자금 압박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매년 명절 조기 지급을 진행하고 있다.
GS리테일은 또 월 단위 지급이 아닌 10일 단위 현금 지급을 통해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돕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