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2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실적 부진 우려가 부각된 주요 금융주들이 하락하며 증시 발목을 잡았다.
이날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0% 떨어진 335.50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0.28% 하락한 9715.90을 보였다. 프랑스 CAC지수도 0.11% 떨어진 4322.86에 장을 마쳤다. 반면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11% 오른 6836.7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최대 금융 기관인 도이체방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5.5%나 급락했다. 2012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른 은행주에도 영향을 미쳐 독일 2위 은행 코메르츠방크는 4.5% 떨어졌다.
영국 은행들도 이날 하락세를 나타냈다. 바클레이스는 2.1%, 크레디트스위스 은행도 2.5% 빠졌다.
프랑스 자동차 회사 푸조의 주가는 11% 급락했다. 푸조 이사회가 30억 유로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는 '마틴 루터킹 데이' 공휴일로 휴장했다. 마틴 루터킹 데이는 매년 1월 셋째 주 월요일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