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수혜株'도 달리기 시작했다

입력 2014-01-20 21:38
수정 2014-01-21 04:04
방송관련·홈쇼핑 강세
AI로 '치맥株'는 부진


[ 김동욱 기자 ] 2014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까지 채 20일이 남지 않으면서 ‘올림픽 수혜주’가 꿈틀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림픽 중계방송 및 광고 관련 종목을 수혜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꼽고 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BS콘텐츠허브는 1.81% 오른 1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8.33% 올랐다. 이날 보합에 거래를 마친 SBS도 최근 5거래일 동안 5.65% 상승했다. SBS는 디지털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로 재전송 수수료 수익이 늘 것이란 전망에 올림픽 기대가 겹치면서 강세 기조를 보이고 있다. 위성방송 서비스를 하는 스카이라이프도 동계올림픽 관련주로 거론된다.

소치 동계올림픽 광고 특수가 기대되는 제일기획도 이날 0.74% 올랐다. 작년 11월20일 이후 최근 두 달 동안의 박스권 장세에서도 6.64% 오르며 선전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소치 동계올림픽과 6월 브라질월드컵 등의 영향으로 올 광고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새벽까지 TV를 시청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낙수효과’로 홈쇼핑주 강세를 점치는 시각도 많다. GS홈쇼핑(4.31%), CJ오쇼핑(2.61%)은 이날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치맥(치킨+맥주)’ 판매 증가 기대로 오르던 식음료주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충격에 눌렸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