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한국항공우주(KAI)는 20일 미래창조과학부가 한국형발사체 총조립 기업으로 이 회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KAI는 이날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형 발사체 체계 총조립사업' 협약식을 맺었다.
미래부는 "한국형발사체 개발 이후 본격적인 발사체 산업화 추진 등을 고려해 국내 항공우주산업 대표
기업인 KAI를 발사체 총조립 업체로 선정하게 됐다"고 했다.
발사체 총조립 기업은 발사체를 구성하는 구조 전자 제어 엔진 등의 구성품을 최종 조립해 발사체를 제작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에 따라 KAI는 1단계 종료시점인 내년 7월까지 총조립을 위한 공장 설계, 발사체 이송방안 연구·설계, 총조립용 치공구 설계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KAI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발사체 핵심 기술을 이전받아 우주발사체 실용화에 대비하고, 향후 발사체 서비스업체로서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한국형발사체 개발 사업은 75t급 액체엔진 개발 및 시험 발사체의 제작·발사, 300t급 3단형 발사체 개발 및 우주발사체 기술 확보 등을 목표로 한다. 총 사업예산은 1조9572억원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