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최근 가요계에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걸그룹의 흐름을 보면 크게 두 가지 컨셉으로 나뉜다. 섹시하거나 혹은 귀엽거나. 무리를 지어 나오는 그들의 틈에서 독특한 컨셉으로 유쾌함을 전하는 소녀들이 나타났다.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걸그룹의 홍수 속에서 당당히 듀엣으로 도전장을 내민 당찬 두 명의 소녀 바로 립서비스다. 걸그룹의 팀명으로 보기에는 이름부터 범상치 않다. 립서비스라는 인상 깊은 팀명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 걸까.“흔히 립서비스라고 하면 그게 진심이든 거짓이든 일단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말이잖아요. 그런것처럼 대중들이 저희를 봤을 때 기분이 좋아지고 유쾌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립서비스라는 팀명을 짓게 됐어요”
립서비스는 90년생 동갑내기 코라(본명 엄여진)와 비파(본명 윤예슬)로 이루어진 2인조 걸그룹이다. 사실 코라는 이번이 가수로써 첫 데뷔는 아니다. 이전에 잠시 그룹 활동을 했던 경험 이 있지만 그 때의 실패를 딛고 이번에는 같은 이름으로 성공하고자 당시 쓰던 이름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과거 그룹 해체 후에도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힙합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 공연도 한 바 있다.또 한명의 멤버 비파는 윤예슬이라는 본명의 한자 뜻을 살린 이름이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가수가 되고 싶다는 일념 하에 대학교를 휴학한 상태로 한국에 왔다. 한국에서 연습생활을 시작한 지는 이제 딱 2년째. 제 2의 이효리, 여자 지드래곤을 꿈꾼다는 비파는 당찬 포부답게 활발한 성격에 끼가 넘쳐 보인다.“지드래곤 선배님을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지금은 많이 부족하겠지만 여자 지드래곤이 되고 싶은 큰 소망이 있죠. 지드래곤 선배님은 노래도 만드시고 무대 연출에 패션 스타일링까지 전부 다 완벽하게 소화해내시잖아요. 노래를 만들 때 뮤직비디오까지 생각하신다는 말을 들은적 있는데 그런 큰 그림을 보는 눈을 가지신 혜안이 부럽고 존경스러워요”
두 사람 모두 가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한 길만을 걸어온 만큼 시작점이 된 계기는 무엇인지 묻자 비파가 먼저 대답한다. “전 사실 노래보다는 춤추는 게 너무 좋았어요. 남들에게 집중 받고 관심 받는 것도 좋아했구요. 아버지가 군인이시고 어머니가 교육계에 몸담고 계셔서 사실 가수를 하고 싶다는 말을 선뜻 꺼내기가 힘들었죠. 그래서 몰래 기획사에 영상을 보내고 오디션을 봤어요. 그러면서 관심으로 시작했던 게 점점 더 하고 싶다는 욕망으로 바뀐 것 같아요. 결국 부모님께 눈물의 고백을 했죠. 오랫동안 꿈꿔온 일이고 이대로 포기하면 후회할 것 같다고. 그랬더니 예상외로 부모님께서 흔쾌히 허락해주셨어요. 지금도 매우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셔서 너무 든든해요”팀에서 안무를 맡고 있는 코라 역시 어린 시절부터 춤추는 걸 매우 좋아했다고 고백한다. 코라에게 처음으로 가수의 꿈을 품게 해 준 사람은 가요계의 디바 엄정화다. “제가 초등학교때 엄정화 선배님을 처음 티비로 보면서 매일 춤을 따라했어요. 그러면서 ‘아 너무 멋지다. 나도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때부터 막연하지만 가수의 꿈을 키워온 것 같아요”
코라와 비파는 90년생 동갑내기로 친구라서 편하고 더 의지하는 사이다. 특히 데뷔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같이 생활해 온 지난 6개월 정도의 시간보다 요 몇 주간 부쩍 사이가 돈독해졌다고 고백한다. 립서비스는 한 달 전부터 매주 일요일 6시에 롯데월드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데뷔 전 실전 연습의 의미도 있는 이 공연을 통해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지금은 호흡이 착착 맞아가는 느낌이라고 말한다.립 서비스는 아직 데뷔 전 이지만 이미 블락비, MIB 공연에 게스트로 출연한 경험이 있고, 롯데월드 공연을 통해 실전 능력을 탄탄히 다져가고 있다. 앞으로 날씨가 좀 풀리면 버스킹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여자 걸그룹으로써는 쉽게 접근하기 힘든 프로모션이지만 그들의 새로운 시도는 멈추지 않는다. “저희는 힙합을 하는 그룹인데 사실 힙합이라는 장르가 마니아층이나 언더에서 주로 관심받는 장르잖아요. UV나 DJDOC 선배님들을 보면 보기만 해도 유쾌한 에너지가 있는 것처럼 저희 립서비스도 음악으로 유쾌함을 전달하는 그런 기분 좋은 그룹이 되고 싶어요” 이어 올해의 가장 큰 목표는 대중들에게 립서비스의 이름과 얼굴을 널리 알리는 것이라고 소박한 꿈을 말하는 그들이다. “‘냠냠냠’이라는 곳으로 2월 초 데뷔를 앞두고 있는데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니만큼 많은 분들이 애정을 갖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데뷔를 하는 것 자체도 중요하지만 무대 위에서 열심히 뛰면서 립서비스라는 이름을 많이 알리는 게 올해의 목표이자 소망이에요”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도희, 헤어스타일 변신 ‘정대만 맞아?’ ▶ 지드래곤-싸이 노래방 포착, ‘무한상사’ 재연? ▶ ‘더 지니어스2’ 공식 입장 “전적으로 제작진 책임” ▶ 최원영-심이영, 속도위반 결혼 “태어나 가장 잘한 일” ▶ [포토] 정우 ‘한층 시크해진 쓰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