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코스피지수가 장 후반 상승폭을 조금씩 확대하고 있다.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한 기관 투자자 '사자'가 지수를 이끄는 모습이다.
20일 오후 2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16포인트(0.47%) 1953.64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이날 194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동반 '팔자'에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오전 중 1934.38까지 빠졌다가 중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다. 오후 1시45분께 금융투자와 연기금 등이 순매수세를 확대, 지수는 1950선 중반으로 올라섰다.
이날 오전 11시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7.6%)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수급은 하루종일 엇갈렸다. 기관은 금융투자와 연기금 등의 '사자' 주문에 힘입어 85억 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갈팡질팡하다가 19억 원 매도 우위다. 개인 역시 장중 93억 원 매도 전환했다.
프로그램은 738억 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차익 거래가 36억 원 매도 우위인 반면 비차익 거래는 774억 원 매수 우위다.
삼성전자가 2% 가까이 오른 덕에 전기전자(1.49%) 업종이 강세다. SK하이닉스도 0.42% 오름세다. 시총상위주들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은 장중 오름세로 돌아섰다가 재차 0.2~0.5%대 약세를 보였다.
현재 코스피 거래량은 2억3000만주, 거래대금은 2조1400억 원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