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전 총리 "서울시장 선거 출마"

입력 2014-01-20 11:23
수정 2014-01-20 11:23
- 서울시장 선거 '박원순vs김황식' 빅매치 성사되나


6월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돼온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김황식 전 총리는 지난 주 여권의 고위 관계자와 만나 새누리당 후보로 6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20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김 전 총리가 지난 14일 귀국한 직후인 지난주 여권 고위 관계자와 만났고, 이 자리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김 전 총리는 당내 후보 경선이 실시된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결심도 내비쳤다고 한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상태에서 김 전 총리의 출마 의사가 실현된다면 서울시장 여야 대결구도가 다시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로스쿨의 한국법센터 수석고문직을 맡아 4월까지 현지에 머물기로 했던 김 전 총리는 경선 출마를 위해 일정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가 출마로 선회한 것은 수도권 선거에 비상이 걸린 새누리당 지도부의 지속적인 설득과 정치권 지형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새누리당이 지난 8일과 9일 실시한 여론조사 가상대결에서 김 전 총리는 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시장에게 오차한계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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