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은 이탈리아 신발 브랜드인 '페슈라(FESSURA)'를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페슈라는 1999년 이탈리아 디자이너 안드레아 베치올라(Andrea Vecchiola)가 론칭한 신발 브랜드이다.
대표 아이템인 머미 슈즈(Mummy Shoes)는 운동화 형태의 틀에 '어퍼'라는 신축성 좋은 끈을 말아 신는 일명 '붕대신발'로 알려져 있다. 어퍼는 원색의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돼 있고 어퍼만을 따로 구입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머미 슈즈는 0.5kg의 경량 신발이며 EVA 컴파운트 재질로 구성돼 있어 항알러지, 항균 처리가 돼 있다.
페슈라의 판매가격은 10만원대 중반이며 어라운드 더 코너, 에이랜드, 레스모아 등 총 33개 편집숍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된다.
신원은 기존 편집샵과 온라인 쇼핑몰을 비롯해 신원의 전국 매장을 통해 샵인샵 개념으로 페슈라 유통망을 확장시킨다는 방침이다. 향후 중국,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에 독점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정빈 신원 부회장은 "페슈라는 독특한 디자인과 실험정신이 담겨있는 잡화 브랜드"라며 "페슈라 전개를 계기로 신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패션 회사의 이미지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은 페슈라에 대한 매출 목표로 2014년 100억원, 2016년 300억원, 2020년 1000억원을 세웠다. 내년 하반기에는 중국 사업까지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추가적인 해외 브랜드 도입과 관련 산업 진출을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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