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IBK투자증권은 20일 건설주에 대해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호재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글로벌 철도 프로젝트 확대로 국내 건설사 수주 영역이 넓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내 주택시장이 바닥을 찍으면서 건설사들의 주택 부문 실적이 향상될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로 신규 제시했다. 최선호주로는 삼성물산을 꼽았다.
안주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건설주가 국내외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맞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 건설 부문에선 중동과 인도를 중심으로 글로벌 철도 프로젝트가 확대돼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영역이 넓어질 것으로 봤다. 중동에선 올해 834억 달러 규모의 철도 프로젝트가 발주될 예정이다. 인도는 2017년까지 연평균 0.7조 루피(약 114억 달러)씩 철도 인프라에 투자가 이뤄진다.
국내 주택시장 역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안 연구원은 "주택매매가격 지수는 지난해 9월부터 거래량 증가와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전세가격은 매매가격 수준에 근접하면서 주택구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주택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어 대형 건설사들의 주택 부문 실적이 향상되고 재무건전성도 좋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