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잠실 등 서울 아파트 매매가 소폭 상승

입력 2014-01-20 06:57
아파트 시세


[ 김동현 기자 ]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01% 상승했다. 개포주공, 신천동 장미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등에서는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로 매물이 회수되거나 호가가 오르고 있다. 신도시는 거래가 조금씩 이뤄지면서 0.02%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송파(0.15%), 금천(0.09%), 동대문(0.06%), 서초·성북(0.03%) 등이 올랐다. 송파는 주요 재건축 단지인 잠실주공5단지가 1500만원 올랐고 장미1·2차가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만 0.03% 오르고 다른 지역은 보합세였다. 성남시 정자동 느티나무 공무원3단지가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 이후 500만원가량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성남(0.04%), 수원(0.02%), 화성·용인·안양·안성(0.01%) 등이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 서울에서는 전셋값이 0.15% 올라 7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2%씩 올랐다. 서울에서는 광진(0.29%), 동대문·종로(0.28%)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한아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부장은 “예년의 부동산 수요는 설 명절 이후에 움직임을 보였지만 올해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다소 빨라지고 있다"며 “매매시장이 소폭이나마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거래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