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비싼 수도권, 집이 팔린다

입력 2014-01-19 22:02
수정 2014-01-20 04:23
[ 김보형 / 이현일 기자 ] 연초에도 전셋값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늘고 집값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군포·의왕·수원·안양·광명·용인시 등 전셋값 급등 지역(전셋값 대비 집값 비율 70% 지역)과 ‘집값 저평가 지역’으로 꼽혀온 수도권 북부지역에서 이달 들어 눈에 띄게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다.

19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전셋값이 매매가의 60~70%에 달하는 수도권 남부지역 아파트 값은 새해 첫달 2주간 오름세(0.01~0.02%)를 기록했다.

집값 하락폭이 크고 미분양 아파트가 많은 수도권 북부지역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기 고양시의 주간 매매가 상승률(한국감정원 6일 기준)은 0.54%에 달했다. 파주(0.29%), 김포(0.25%) 등도 오름세다.

주택 거래도 늘고 있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19일까지 아파트 거래량은 2592건으로 작년 1월 전체 거래량(1134건)의 두 배를 넘었다.

김보형/이현일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