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KOREA, 기초 R&D사업에 6966억 지원

입력 2014-01-19 21:08
미래부, 2013년보다 183억 늘려


[ 김태훈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기초 연구개발(R&D)사업에 6966억원을 지원하는 ‘2014년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해 19일 발표했다.

올해 기초연구사업 지원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해 183억원(약 2.7%) 늘어났다. 개인연구 4936개(신규 1662개)와 집단연구사업 186개(신규 22개), 기초연구기반구축 19개 등 모두 5141개의 연구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중견 연구자 지원 예산을 3220억원에서 3488억원으로 늘리고 신청 자격 요건을 신설한 게 특징이다. 경쟁이 치열한 중견 연구자 과제 선정 비율을 15% 안팎으로 유지하는 게 목표다. 반면 젊은 과학자를 지원하는 신진 연구자 지원 예산은 141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9% 줄어들었다. 신규 과제 수가 감소해 이를 따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연구자들의 창의성과 도전성을 높이기 위해 과제 선정 비율과 평가 방식을 변경했다. 신진 연구자의 경우 아이디어 중심의 사전 평가를 통해 과제를 선정하는 비율을 높였다. 평가 방법에서도 창의성과 도전성 등에 대한 평가 비중을 기존 10~30%에서 50~80%로 대폭 늘린다. 자연과학과 공학의 특성과 차이를 고려해 평가지표도 차별화하기로 했다.

여성 과학자의 사업 신청 기회를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중견 연구자 사업의 여성 과학자 할당 비율도 확대했다. 기초연구실 지원사업의 지역대학 할당 비율을 30%에서 50%로 늘리는 등 지역과학자를 위한 지원도 강화했다.

미래부는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등 10개 부처와 합동으로 ‘2014년 정부 R&D사업 부처 합동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전국 연구자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설명회는 21~24일 서울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2월4~7일 대전 KAIST 대강당에서 열린다.

미래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부처별로 설명회를 열었으나 과학기술인들의 편의를 위해 이번에는 R&D 예산 2000억원 이상인 10개 부처가 합동으로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