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한라산 윗세오름에 올라 1년간의 여정 마무리

입력 2014-01-19 18:28

'한라산 윗세오름'

'아빠 어디가' 멤버들이 한라산 윗세오름의 절경에 할 말을 잃었다.

19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아빠와 아이들이 제주도 한라산에 오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이들은 한라산에 올라 생애 첫 설경맞이를 했다. 아이들은 청량산을 거뜬히 오른 경험을 토대로 장엄한 설경을 자랑하는 한라산을 씩씩하게 올랐다.

이종혁은 산으로 향하는 길에 송지아에 “아빠한테 안아달라고 하지 말기”라고 약속을 받아냈다.

산에 도착할 때까지도 지아가 아빠에 안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가득했던 상황. 앞서 지아는 아빠와 등산에서 아빠의 품에 폭 안겨 등산을 마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아빠들의 우려에도 송지아는 스스로 산을 걸어 오르며 의욕을 보여줬다. 이에 아빠 송종국도 살짝 놀란 모습. 송지아는 중간에 잠시 바닥에 앉아 힘들다고 말했지만 이내 “끝까지 올라갈 거야”라고 의지를 드러내 아빠들을 놀라게 했다.

김성주는 정상에 도착하기 전 눈이 수북히 쌓인 등산로 경치를 보며 "와 좋다. 경치 죽인다"고 외쳤다. 김성주 아들 민국이는 "백록담을 보고 말겠어"라고 당찬 의지를 드러냈다. 준이는 눈꽃 터널을 발견한 뒤 "지옥에서 천국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강렬한 태양에도 녹지 않고 얼어붙은 서리꽃은 시청자들의 이목도 사로잡았다.

준이는 "살다 살다 이런 걸 다 보네"라고 감탄을 표했고 윤민수는 해발 1,950m 봉우리, 민족의 정기가 서린 백록담을 보며 "여기 천국이야? 무슨 천국같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광활한 윗세오름 대설원의 자태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웅장했다. 이에 어휘력의 달인으로 꼽히는 김성주도 말을 잇지 못 하며 그저 감탄사만 연발했다.

아쉬운 모습이던 다섯 아빠들은 나름의 소감을 남겼다. 김성주는 “나이만 먹는다고 좋은 아빠가 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들과 좋은 추억을 공유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 윤민수는 “난 아직도 부족하다. 아이와 소통을 많이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고 송종국은 “시간이 지나며 다른 친구나 오빠들과 맞춰가는 모습을 보니 많이 성장한 것 같다. 많은 것을 함께 배워 소중한 시간인 거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종혁은 “가족끼리 오지 못하는 곳들을 와보고 둘만의 추억이 생겼다는 게 좋은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빠들과 아이들은 마지막으로 함께 사진을 찍으며 여행을 마무리했다. 여행에서 돌아온 아빠들과 아이들은 ‘아빠어디가’ 앨범을 함께 보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라산 윗세오름, 정말 외국 부럽지않다. 아름답다" "한라산 윗세오름에서 절경을 보니 아빠와 아이들 감성이 더 풍부해진 것 같다. 이제 1기 끝이네. 아쉽다" "한라산 윗세오름, 저런 곳이 있었구나. 나도 아이들과 가봐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