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고객정보도 유출…금감원장·연예인도 피해

입력 2014-01-19 09:52
외국계 은행과 카드사, 저축은행, 캐피탈사에 이어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에서도 고객 정보가 대량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카드사 고객 정보 유출 피해자에는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신제윤 금융위원장 등 사회 지도층 인사와 연예인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농협카드에서 1억400만 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과정에서 국민은행뿐만 아니라 다른 시중은행 고객 정보도 대량으로 빠져나갔다.

최소 수백만 명에서 최대 1000여만 명의 은행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보 유출 피해자 명단에는 거의 모든 부처 장·차관, 기업 최고경영자, 국회의원, 연예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을 관리·감독하는 신제윤 위원장과 최수현 원장도 피해자 신세를 면치 못했다.

국민카드 사장 등 이번 정보 유출 관련 카드사 최고경영자들과 4대 금융 등 경영진의 개인 정보도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됐다.

검찰은 지난해 12월11일 대출모집인과 영업점 직원이 한국SC은행에서 10만 건, 한국씨티은행에서 3만 건의 고객 정보를 유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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