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아리따움가맹점과 '상생 협약' 체결

입력 2014-01-17 16:22
수정 2014-01-17 16:34
공급가 인하·프로모션 분담의 회사 지원 확대 등 세부 실행안 합의


아모레퍼시픽과 아리따움 경영주·가맹점주로 구성된 아리따움가맹점협의회 간 협약이 타결됐다.

17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아모레퍼시픽과 아리따움가맹점협의회가 공급가 인하와 프로모션 분담의 회사 지원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상생협약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오는 24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날 협약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가맹점의 수익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공급가를 낮추고, 프로모션 분담의 회사 지원율도 타사 대비 높은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아리따움 중·소형점 판매 활성화를 위해 물적·인적 지원을 강화하고, 동반성장 성공 모델 도출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올해까지 한시적이지만 업계 최초로 폐업을 앞둔 가맹점에 대한 위약금 폐지 및 환입 지원 정책을 도입, 가맹점주의 부담이 경감될 전망이다.

이학영 민주당 의원은 "동반성장의 출발점인 협약의 성실한 이행이 중요하다"며 "사측은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하고 가맹점 협의회 역시 동반성장과 건강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0월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욕을 하는 녹취록이 공개되고 불공정 행위와 관련해 대리점주들과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갑의 횡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아모레퍼시픽은 아리따움가맹점협의회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동안 동반성장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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