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엔지니어링·엠코 합병 영향 중립적-현대

입력 2014-01-17 08:13
[ 한민수 기자 ] 현대증권은 17일 현대건설에 대해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의 합병이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열매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한 이후 지난 몇 년간 논란이 돼왔던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의 합병이 결정됐다"며 "합병 후 현대건설은 합병법인의 지분 38.62%를 보유하게 되며 최대주주로서 합병법인은 현대건설의 연결법인으로 남게 된다"고 전했다.

합병기일이 오는 4월1일임에 따라 올 2분기부터 현대건설 연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인해 현대건설은 한국 건설사 최초로 연결 영업이익 1조원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이번 합병으로 인한 현대건설의 당기순이익은 이론적으로 변동이 없기 때문에 현대건설의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했다.

이어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 편입 후 철저한 수익성 관리와 지역다변화 노력의 결실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